“도둑놈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기자의 눈] “도둑놈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22일 오전 계룡시 엄사네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연단에 오른 성일종 국회의원(국회 국방위원장)이 토해낸 첫 일성이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과 범죄혐의를 나열하면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존심이다. 세일즈외교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정확하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대장동, 백현동)보다 20배나 많은 신도시와 산업단지를 건설해 경기도 전성시대를 이끈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김 후보 주변에는 단 한 사람도 구속된 적이 없고 자살한 사람도 없는데 이재명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7명이나 자살했다. 본인도 12가지 범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며 “각종 부패혐의로 누더기가 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되겠냐”고 반문했다. 박성규 당협위원장도 “대통령의 안목은 바로 미래다, 대통령이 도덕성이 없으면 국민이 따라가지 않는다”며 국가관이 투철하고 정정당당한 김문수와 이재명을 비교해 큰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오른 연사들도 이구동성으로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과 부패성을 입에 오르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열변을 토해냈다. 이재명 후보 범죄혐의에 대해선 현재 재판 중이라 왈가불가할 수는 없지만 주변의 인물이 구속되거나 7명이 자살했다는 점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특히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괴물국가로 가고 있다. 권력자에게 유죄를 판결하면 대법원장도 가만두지 않는다. 대법관을 14명에서 100명으로 늘려 대법원을 권력의 손아귀에 노는 포플리즘 무대로 바꾸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정치인의 거짓말은 폭넓게 허용하는 이상한 나라를 거대정당 민주당에서 만들려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괴물국가로 남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처럼 정치계의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 이재명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자는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즉, 인질이나 피해자였던 사람들이 자신의 인질범이나 가해자들에게 (마땅히 느껴야 될 공포, 증오의 감정이 아닌) 오히려 애착이나 온정과 같은 감정들을 느끼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정심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닌가 ! 여권 단일화가 안되고 있는 22일 현재, 김문수 후보는 자력으로 골든크로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 말대로 대한민국은 괴물국가로 변질될지도 모른다. / 정병상 기자 다음은 유세장 이모저모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이인제 전 국회의원
 박성규 당협위원장

 최국락 연락소장

정병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