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반드시 옵니다” ‘계룡태극기사랑운동본부’ 회원 대부분은 속병을 앓고 있는 듯하다. 현 정부의 100년 집권을 위한 프레임 씌우기에 맞서 “돌격 앞으로” 라는 명령을 내릴 수 없는 현재 자신들의 모습에 분을 삭이고 있다. 금종권 회장(해병대 예비역 대령)을 비롯한 회원들은 각종 태극기 집회에서 목청을 높이고 있지만 좀처럼 분이 풀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보수 대통합으로 화력을 집중해도 거미줄처럼 얽힌 좌파세력의 근원을 차단할 수 없을 텐데, 개미 떼와도 같이 이리저리 쏠리는 이합집산의 형국을 보면서 회원들의 속병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게다가 계룡사회에서 일어나는 의료세탁공장입주반대, 연산천 개발 문제점, 향적산 개발 의혹 및 주민소환 등에 적극 참여키로 협의한바 있다. 하지만 정경두 국방장관의 북에 대한 어물정한 태도, 김용옥의 ‘이승만은 美 괴뢰’ 발언, 민주당의 ‘인천상륙작전 피해보상 추진’ 등 계속 이어지는 정국의 매머드급 폭탄(?)에 맞서느냐, 우선순위에 밀려 속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軍) 표심이 갈라지는 계룡시장 선거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태사본의 존재가치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점을 큰 위안으로 삼는 듯하다. 태사본은 오는 5월에 계룡에서 제2차 태극기 집회를 계획하고 있고, 유병호 예비역 해군제독은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이야기’ 등을 연재해 회원들에게 대한민국의 정체성 및 정신무장을 시키며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태사본 회원들은 말한다, “우리들의 속병이 치유되는 그날은 반드시 옵니다, 그날까지 함께 싸워 나가자고…” “종북세력인 주사파들이 부국을 이룩한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변질 시키려는 것을 막아내는 것이 예비역들의 마지막 임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