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우 계룡시장에게 요구하는 메시지 [계룡논평]

과연, 이응우 계룡시장은 자신의 시정 목표인 ‘Yes! 계룡’에 대한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 ? 취임 6개월은 최홍묵 前 시장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뒤치다꺼리 기간이라면, 2023년부터는 이 시장의 시간이다. 우파 애국시민들의 염원으로 당선된 이 시장은 그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 ‘개혁 없이는 변화도 없다’는 말처럼, 이 시장은 개혁의 일환으로 ‘계룡시 행정기구 개편’을 주문했다. 이 주문은 기구 개편에 따른 대대적인 자리바꿈 등 이 시장의 시정철학이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덧칠만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인지, 찌든 때를 벗겨주기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귀가 쫑긋거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은 계룡시 개청 20주년이지만 아직도 공직사회나 지역사회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계룡사회는 전국각지에서 이주해온 이주민들로 구성된 터라 ‘뿌리 동질성’이 없어 애향심 부족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회자 되고 있다. 애향심 부족은 각자 자신들의 존재감 등으로 표출되어 전국에서 유일한 장점인 예비역 도시의 특성을 살리지 못해,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따라서 계묘년 새해, 시민들이 이응우 시장에게 요구하는 것은 ‘계룡다운 계룡’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다. 되돌아 보면, 신생도시의 정체성과 방향을 확립키 위해서는 초대 시장의 시정철학과 공무원들의 창조적인 행정력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었다. 노인회는 지역의 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예비역들은 각자 존중하고 화합하는 군 문화를 이끌어냈다면, 계룡사회는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치단체로 우뚝 섬은 자명한 일이다. 계룡사회가 지난 20년동안 잃어버린 시간이 많았다는 점에 동의한다면 ‘모하모 운동(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이 계묘년의 화두로 어떨까 싶다. 다행히 이응우 시장은 공약으로 국방수도 완성을 내세웠다. 표어만 국방수도가 아니라 군사도시답게 예비역들이 건전하게 봉사하는 특색있는 계룡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 조직인 국군에서 지휘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예비역들이 합심해 계룡사회를 건설한다면, 계룡은 세계적인 군사도시에 버금가는 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분명한 이치다. 전통있는 타 지자체를 답습하기 보다는 예비역 도시라는 큰 틀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특색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자는 뜻이다. 최근에 거론되고 있는 재향군인회를 재편성해 자유시민연합과 더불어 국방수도 완성을 위한 선봉에 서게하고, 계룡문화원이 애향심을 고취키 위한 발근제 역할을 담담케 해야한다. 계룡의 국방수도 완성은 지역사회의 여러 가지 잡냄새를 없애고 난제를 풀어내는 왕도이다. 이것이 새해를 맞아 이응우 시장에게 주문하는 애국시민들의 메시지다. / 정병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