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황용모 위원장, ‘모하모 운동’ 전개 ‘주목’

국방도시 계룡지역 예비역들이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이하 모하모)”라는 ‘모하모 운동’을 전개 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All for one, One for all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는 영화 삼총사의 마지막 장면에 다 같이 칼을 맞대고 외치는 삼총사의 명대사!

이 영화의 테마는 총사(달타냥 등)들이 “모두는 하나를, 하나는 모두를 위해”라고 외치며 싸우는 바로 총사들의 ‘사명감’을 드러낸  메시지다.

즉, 군인(총사)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사명감은 모두를 위한 것이고, 또한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해 싸울 줄 알아야 하고,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목숨을 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사명이고 군인(총사)의 본분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하모 운동’은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국방수도 예비역들이 군인의 사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에서 비롯됐다.

특히 역대 단체장 선거에서 특정 사관학교 동문들의 과도한 경쟁이 오히려 군심(軍心)을 분산시켜, 연이은 참패에 따른 자성론 등이 이 운동의 필요성으로 대두됐다.

또한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킨 영웅이자 창군 원로인 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계룡지역에 당연히 마련했어야 했는데, 일각의 ‘친일파 논리’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여론도 한몫하고 있다.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황용모 위원장 (예)해군 원사(59, 사진)은  “계룡지역은 훌륭한 예비역들이 즐비하지만 무엇을 위해 싸울 그 ‘무엇’이 없어서 대부분 나약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모두는 개인 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개인은 모두를 위해 함께 하는 그런 예비역 모습이 현재의 국방수도 계룡사회에 가장 시급한 일이라 생각된다”며 이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 운동은 보수층의 불필요한 분열을 막고 후보 단일화를 이뤄, 계룡시를 국방의 도시답게 변모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특정 사관학교 출신 정치인들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자기최면’으로,  죽기 살기로 경쟁하는 비상식이 예비역들의 가장 불만 중 하나”라며 “각자의 지지층만을 믿고 전체의 민심을 역행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軍 조직에서 수 십년 동안 역량을 갖춘 대다수 예비역 고급장교들이 ‘계급논리’에 빠져, 계룡사회를 ‘강 건너 불 구경’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군사도시 계룡사회의 문제점도 들춰냈다.

그는 “‘모하모 운동’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선정되면 모두가 축하하고 동참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가칭) 모하모 운동본부’에서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그는 앞으로 ‘모하모 운동’ 운동체를 구성해 변화하는 군사도시 계룡사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2022년 계룡시장 선거에 자천타천 거론되는 야권의 기존 인물로는 (가나다순) 김원태, 김학영, 김혜정, 윤차원, 이기원, 이응우, 이재운 등 7명이다

여기에 신선한 이미지로 거론되고 있는 우용하, 허남영 등 2명이 가세할 경우 보수층의 계룡시장 후보군은 총 9명이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