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건국대통령 역사 지우기 음모 규탄대회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대전시의회 패륜행위…강력 투쟁  

이승만 건국대통령 동상철거 및 묘소이장 결의안 철회를 촉구하는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등 30여개 단체는 '문재인 정권의 역사 지우기'를 고령의 손으로 막고 있다.

22일 오후, 이들은 대전시의회 앞에서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승만 건국대통령 역사 지우기 음모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지난 9월 3일 대전시의회가 ‘반민족, 반헌법행위자 단죄 및 국립현충원 묘소 이장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대한 항의·규탄대회로, 9월 14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들은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가를 창건한 건국대통령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해 튼튼한 안보 속에 산업부흥, 기술 입국 등으로 시장경제 발달을 촉진한 경제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이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역사에서 지우려는 까닭은 “북한의 공산세습독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1958년 8월 15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립한 역사를 부정하려는 흉계”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전시의회는 지난 9월 ‘반민족, 반헌법행위자 단죄 및 국립현충원 묘소 이장 촉구 결의안’을 토론절차도 거치지 않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며 “그 안에는 친일·적폐청산을 위해 서울과 대전 등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이승만 등 반민족·반헌법행위자 63명의 묘를 이장하고, 배재대 교정에 서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을 하루 빨리 철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전시의회가 국부 이승만 대통령의 묘소를 파헤치라고 한 것은 천륜을 거스리는 패륜행위로, 결의안을 철회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연단에 오른 자유한국당 김진태 국회의원(사진,좌)은 “대전시의회가 사립인 배재대학교 교정에 있는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하려는 것은 국가가 사유재산을 마음대로 하려는 ‘인민재판’과 다를 것이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대전현충원에 모신 유공자 가운데 자신들의 맘에 들지 않는 묘지는 파내려고 하고 맥아더 장군 및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어린이 동상도 철거하려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에 문재인 정부가 추종하는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이 도심 곳곳에 세워질 날이 멀지 않았다”며 “이것이 우리가 싸워야 하는 이유”라고 목청을 높였다. 

사진= 이날 계룡태극기사랑운동본부 금종권 회장과 김석진 사무국장 등 회원들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대전시의회는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했던 민주당 소속 오광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반민족·반헌법 행위자 단죄 및 국립현충원 묘소 이장 촉구 결의안'을 지난 9월 3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전체 22명의 의원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자유한국당 소속은 1명이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