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계룡시 노인지회장을 음해 하는가 ?

대한노인회 김정수 계룡지회장이 지난 10월 25일 ‘계룡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나라 노인들은 가장 불행한 세대를 산 분들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를 경험했고, 6.25전쟁을 체험했으며, 산업화의 일꾼으로 배고픔의 보릿고개를 넘겼다.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쳐 국가의 부를 창출한 세대다.”

그러면서 그는 “그 희생과 축적된 경험으로, 국가와 계룡사회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되어 지역에서 존경받는 ‘어른다운 노인’이 되자”고 역설했다.

이날 ‘어른다운 노인’을 강조한 것은 그동안 노인회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해, 계룡사회가 아직도 ‘오합지졸’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해 작심해 내뱉은 말이다.

그는 제9대 계룡시 노인회장으로 선출되자마자 “노인들이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는 ‘어른다운 노인’으로 당당하게 존경받아 계룡사회의 구심력 역할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를 위해, 그는 “관내 경로당 회장을 중심으로 15명 정도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계룡사회의 잘못된 관행이나 저해 요소 등을 바로잡는 회초리 역할을 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지역의 큰 어른인 노인들이 정의롭지가 못해, 노인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면서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우선 노인회의 변화”를 주문했다.

따라서 그는 각 경로당에서 가장 불만사항인 경로당 노인회장의 수 십 년간의 장기 집권에 대해 대한노인회 정관 규정에 따라 물망 있는 새 인물로 교체했다.

또한 노인회의 화합은 물론 노인들의 여가생활 , 일자리 창출 및 계룡사회의 구심력 역할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회 기념행사가 열리는 같은 시간, 행사장 밖에는 ‘계룡시 노인지회장 불법운영 갑질 강력 규탄한다’라는 현수막 때문에, 이날 행사를 참석한 많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사연인 즉, 노인회 개혁에 불만을 품은 일부 회원들이 이런저런 치졸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사회가 발끈하고 있다.

뜻있는 주민들은 “계룡사회는 전국 각지에서 이주해온 이주민들로 구성된 복잡하고 다중적 구조를 가진 혼합공동체로, 이런 갈등을 봉합하고 치유하는 중심적 역할은 바로 노인회인데, 노인회에 흠집을 내려는 불만세력은 계룡사회의 구성원으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는 “계룡시 노인 지회장은 계룡의 가장 큰 얼굴이다”는 뜻이다.

따라서 노인회 지회장을 음해하는 것은 바로 계룡시 노인회에 침을 뱉는 것과 같다. 

또한 계룡시 노인회에 침을 뱉는 것은 계룡사회에 침을 뱉는 행위와 다를 것이 없다.

누가 계룡시에 침을 뱉는가 !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