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이인제 후보 논산벌에 주저앉다.

논산에서 선두자리 지키지 못해 석패 

새누리당 이인제 후보(논산· 계룡· 금산)가 7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14일 오전 1시 30분쯤 논산벌에 주저앉았다. 

이 후보는 이날 개표가 99% 완료된 가운데 42.6% 득표율로 더민주당 김종민 후보에 1%포인트(1038표) 밀려, 7선 도전에 실패했다.

이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근소한 포인트로 앞선데다, 계룡선거구에서 645표차로 따돌려 승기를 잡는듯했으나, 고향인 논산에서 선두자리를 지키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이 선거구는 개표 이후 줄곧 접전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90% 개표까지 100~300표차로 선두가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손에 땀을 쥐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결국, 김 후보가 막판에 뒷심을 발휘해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이 후보에게 낙선의 아픔을 남겼다.

이인제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주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고장과 나라를 위해 변함 없는 열정으로 일하겠다.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20대 총선 주인공인 김 당선인은 논산태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참여정부 시절 대변인을 지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안 지사가 당선된 뒤 초대 정무부지사를 지낸 뒤 2012년 19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이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가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국민의당 이환식 후보는 13.9%를 차지했다.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