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연우, 염전에서 우주의 신비를 보다

개인전 …“상상의 우주세계(The Imaginary Universe)”

6월 20일~7월 2일까지 갤러리 프리즘(계룡시 엄사초등학교 뒤)

“염전에서 소금의 결정체가 생성되는 과정은 태초의 행성과 같아  그것을 앵글에 담았습니다“

사진작가 김연우(한국예총 계룡지부장)가 전남 신안 비금도 염전에서 펼쳐지는 우주의 신비를 담아낸 사진전 ‘상상의 우주세계(The Imaginary Universe)’가 오는 6월 20일~7월 2일까지 계룡시 엄사면 갤러리 프리즘(엄사초등학교 뒤)에서 개최된다.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광활한 우주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소금의 결정체가 생성되는 찰나를 앵글에 포착해, 우리가 상상하는 우주관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염전에서 강한 햇볕에 회돌이 하는 소금물의 변화무쌍한 장면들을 ‘소우주’로 이끌어 낸 날카로운 시선은 작가의 품격과 독자적인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 작가는 “햇볕이 내리쬐는 염전에서 바닷물이 소금 결정체로 변하는 과정은 내가 상상하는 다양한 우주의 신비로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작가의 눈으로 염전에서 은하수를 보았고 토성, 앵돌아진 행성, 우주 비행체와 외계 생명체 등을 앵글에 담아, 우리에게 ‘상상의 우주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 평론가 신경훈씨(한국외대 특임교수)는 “사진가 김연우의 ‘소우주’는 갯벌 위 염전에서 은하수로 가는 문을 발견했다. 바닷물과 햇볕과 광물질로 이뤄낸 그의 작품세계는 예술의 진리를 드러내는 행위이고, 또한 위대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8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사진전에는 △신안 비금도 2019(우주 생명체), △신안 비금도 2024(소(小)우주), △신안 비금도 2023(우주 비행체) 등의 대표작이 소개된다.

현재 한국예총 계룡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 작가는 △지방행정공무원 미술전 사진부문 대상 △충청남도 사진전 대상 △제11회 대한민국 국제 포토페스티벌 포토하우스상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해 주목을 받아왔다. 

또한 2018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에 출품한 매화도는 작가의 작품세계는 물론 옛 선비들의 정신을 그대로 담아내 대상과 함께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