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정 의원, “상품권 깡 정치인은 계룡사회 암적인 존재”

“사법당국에 수사의뢰 발본색원하는 게 계룡시의 책무”

계룡시의회 김미정 의원(사진)이 속칭 “상품권 깡 정치인”에 대한 직격탄을 날렸다.

김미정 의원은 11월 20일 열린 제177회 정례회에서 “개선돼야 할 계룡사랑 상품권” 주제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14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헌묵 前 시의원이 제기한 “상품권 깡 정치인”을 강도 높게 비판해 지역사회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김미정 의원은 “‘상품권 깡’ 의혹을 받는 주인공이 시의원에 당선되어 계룡시에서 의정활동을 하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가짜 명분으로 계룡시의 발전을 방해할 것이고, 사사건건 계룡시 각종 사업에 발목을 잡아, 지역 민심을 교란해 지역안정을 저해하는 불미스런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 관련 그는 “(14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최헌묵 前 의원이 제기한 ‘상품권 깡’ 의혹과 관련, 제보를 통해 알게 됐고,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특정 업체에게 상품권을 매입해 전달한 사실을 청취했다. 필요할 경우 증인이 되어 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행위는 소상공인 육성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퇴행시키는 불법 행위이고, 예산으로 충당하는 상품권의 인센티브까지 도적질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계룡시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인 존재”라고 일갈했다.

특히 그는 “계룡시 공직자라면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필요할 경우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해 발본색원해야 하는 것이 공직자의 기본 책무인데 담당 부서장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계룡시 예산이 줄줄 새고 있는데 특정 업체를 보호하는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문제가 된 특정 업체의 관계자가 지역 정치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입소문으로 널리 퍼져 있다”는 그는 “계룡사랑 상품권이 몰지각한 정치인의 타깃이 된 안타까운 부분을 제도적으로 보완하여 지역화폐가 공공의 이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선 방안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 지역화폐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검증된 부여군 ‘굿뜨래페이’를 벤치마킹해 계룡시 지역화폐로 도입할 것을 시장님께 건의드린다”며 발언을 마쳤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