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민속예술단 “평화통일을 노래하다” 

계룡시 민주평통…8•15 통일 독트린 실천에 앞장 

5일 계룡대활주로 보조공연장에서 계룡시 민주평통 초청으로 열리는 ‘평양민속예술단’ 공연에 참석한 계룡시 우용하 회장(우측)을 비롯한 천안시, 아산시, 보령시, 공주시, 홍성군, 금산군 협의회장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북한 특유의 낭랑한 목소리가 軍을 소재로 한 계룡軍문화축제장에서 울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북한이탈예술인으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은 지난 5일 오후 계룡대활주로 보조공연장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룡시협의회(회장 우용하)가 ‘2024軍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남•북 간의 문화적 이질감 해소와 북한 대중문화를 통한 민족 동질성 회복,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했다.

한복과 드레스 등 화려한 색상의 의상을 입은 평양민속예술 단원들은 고운 발성으로 ‘반갑습니다’ ‘찔레꽃’ 등의 노래와 아코디언 연주, ‘사당춤’ ‘굴 캐는 처녀들’ 등의 민속무용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기량이 뛰어난 베테랑 단원들이 펼치는 이색적이고, 화려한 춤사위와 북한 특유의 창법으로 ‘남자는 배’‘쨍하고 해뜰날’ 등의 남한 가요를 불러 관람객들의 열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공연 중 눈 깜짝 할 사이에 무용수들의 의상이 바뀌는 ‘마술무용’이 무대 위에서 펼쳐졌을 때는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관람객 김모씨(47. 대구시)는 “전차, 항공기, 특전사들의 고공강하등이 펼쳐지는 계룡軍문화축제장에서 북한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이채로웠다”면서 “단원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템포 빠른 화려한 율동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평양예술단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김정은을 찬양하는 체제선전 일색과 엄격히 통제된 공연이었지만 남한에서는 사랑, 자유 등을 표현할 수 있어 단원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주평통 협의회장(천안시, 아산시, 보령시, 공주시, 홍성군, 금산군)을 비롯해 예술단, 관람객 모두가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해, 충남지역 민주평통 회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 실천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계룡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평양민숙예술 단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선물(건빵)을 주며 따뜻하게 맞이했으며, 공원을 마치고 갈 때는 배웅을 하며 아쉬운 정을 나누는 국방수도 계룡시의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