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민주평통, ‘8·15 통일 독트린 확산 및 통일·안보 강연회’ 개최

이소연 통일안보강사, ‘북한군 여군상사가 전하는 북한의 실상’ 강연

“대한민국은 지켜야 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안보•통일관이 이념으로 너무 갈라져 있어 참 안타깝습니다”

이소연 前 북한군 상사(사진,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는 지난 30일 계룡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일·안보 강연회에서 “자유가 있고 잘사는 조국을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정치적 한목소리가 필요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연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룡시협의회(회장 우용하) ‘제3분기 정기회의’에서 북한 제4군단 상사로 군 복무했던 이소연 북한이탈 전문강사를 초청해 마련됐다.

이날 계룡시(시장 이응우), 계룡시의회(의장 김범규), 계룡시재향군인회(회장 이운주), 한국자유총연맹 계룡시지회(회장 김인수), 민주평통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8.15 통일 독트린’ 실천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공감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민주평통 정기회에 관내 안보단체가 함께 참여해 ‘8.15통일 독트린’을 공유했다는 것은 ‘국방수도 계룡’ 완성의 밑거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좌로부터 김인수, 김범규, 이소연, 이응우, 우용하, 이운주

‘북한군 여군상사가 전하는 북한의 실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이소연 대표는 “10년동안 군복무하고 만기 제대를 했는데 북한 돈 100원을 받았다. 당시 빵 1개에 50원이었다. 빵 2개가 내 10년 복무의 대가였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배고픔을 못 견디고 2006년 탈북했다. 그러나 붙잡혀 다시 북송돼 수용소에서 모진 고문을 받았다”며 북한의 실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감언이설에 속아 추종하는 세력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의식주) 생활상과 북한 인권 등을 고발했다.

끝으로 그는 “각급 사회•봉사단체에서 통일의 매개자인 북한이탈주민들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이응우 계룡시장은 인사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 의지를 실현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는 민주평통에게 시민의 대표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은 강연회에 앞서 정기회의에서 ‘통일환경 급변에 따른 북한변화 및 국론결집’을 주제로 자문위원들의 역할과 실천과제 등을 논의했다.

또한 ‘8·15 통일 독트린 및 민주평통 주요업무 추진방향’에 대해 회원들 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용하 회장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북한 이탈 주민들에 대한 이해와 북한의 실상을 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며 “8.15 통일 독트린 공감대 형성과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 선도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정병상 기자

※독트린=국제 사회에서 한 나라가 공식적으로 표방하는 정책상의 원칙.

■ 이소연 악력

△국방부 통일안보강사

△북한군 제4군단 직속 여군상사(포병통신결속소)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

△KBS, MBC 등 북한 시사전문가 및 채널 A ‘이제 만나러갑니다’ 프로그램 등 다수의 TV방송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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