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계룡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앞두고 강력 ‘권유’  

장용덕 계룡바른정치시민모임 대표, “자리다툼에서 벗어나 선당후사(先黨後私) 해야”

금종권 자유시민연합 고문…타당과 야합하는 시의원 낙선운동 할 터

사진=장용덕 계룡바른정치시민모임 대표가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선당후사(先黨後私)만이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이라 강조하고 있다.

오는 6월 28일, 계룡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 당원들은 자당 시의원들에게 당내에서 의장단을 구성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는 지난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서 자당 소속 시의원들의 극심한 자리다툼에 의장직은 차지하고, 부의장직은 타 당에게 내주는 부끄러운 결과물을 창출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원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다수당으로 시의회를 이끌어갈 임무를 부여받았다”라며 “그러나 전반기 자당 시의원들 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해 결국, 정치적 야합에 의해 의장단을 선출된 데 대해 자당 시의원들을 이해할 수 없고 당원들을 크게 실망시켰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원들의 이 같은 목소리는 지난 5대 계룡시의회(정원 7명)는 초선인 민주당 5명, 재선인 국민의힘 2명(윤차원, 허남영)으로 구성됐지만 전•후반기 의장단(의장, 부의장)은 초선인 민주당 시의원이 독식했다.

반면 6대에는 국민의힘 4명, 민주당 3명으로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해 의장단 구성이 원활했지만, 국힘 의원들끼리 교통정리가 안돼서 부의장직을 타 당에 내주는 형국을 초래했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국힘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시의회를 이끌어가기를 바라는 시민의 선택을 뒤엎는 심각한 자태”라며 국힘 소속 시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지역 보수 정가에서도 “지난 2년간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통해서 자랑스럽다거나 감동적이었던 장면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며 “계룡시민의 기대와 희망에 충족하고 당헌·당규를 잘 지키는 의정활동을 하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장용덕 계룡바른정치시민모임 대표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내부 분열은 시민들 입장에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선당후사((先黨後私)만이 자기를 지지해준 시민과 당원들에 대한 보답”이라며 오직 시민을 위한 바른 의정활동을 주문했다. 

자유시민연합 금종권 고문(사진)은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 타당과 야합행위를 하는 시의원에게 차기 지방선거에서 낙선운동은 물론 공천권을 배제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 국힘 소속 시의원들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