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도민체전 중위권 도약  “정준영 체육회장 눈에 띄네”

정 회장 리더십 이목 집중…시민들 “내년에는 6위 목표로 가자”

사진=정준영 계룡시체육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작지만 체육이 강한 계룡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계룡시 첫 민선 체육회장인 정준영 회장(사진)이 ‘체육도시 계룡’을 이끌어 내는 발판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계룡시 체육회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보령시 일원에서 열린 ‘2022충남도민체육대회’에서 15개 시군 가운데 7위를 달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매년 최하위권에서 맴돌아 국방도시 계룡시민의 자존심을 구겼던 도민체전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4개를 따내며 총점 2만 2,025점을 기록, 당초 목표 7위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당초 체육회에서 이번 도민체전에서 종합순위 7위를 목표권으로 잡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체육애호가들 조차 10위권 이내의 성적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돌았다”고 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얇은 선수층을 무릅쓰고, 단번에 중위권으로 도약해, 계룡시 체육에 희망을 던져주는가 하면 ‘정준영 리더십’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선수들은 “(종합 7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계룡시 체육지도자의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했다. 모든 선수들이 손발에 물집 잡히는 일이 다반사 될 정도로 연습했다”고 밝혀, 목표 달성을 위한 선수단의 열정과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응우 시장은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기량을 발휘해 준 우리 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7위 달성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주고 작지만 강한 계룡시의 위상을 드높여 준 체육회 임·직원과 시민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정준영 회장도 “각 종목 임원들께서 그동안 도 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체육회는 계룡시가 향후에도 강한 체육도시가 되도록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라’는 속담처럼 내년에는 6위 목표로 더욱 정진해 작지만 강한 군사도시 계룡을 보여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