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계룡시 선거 가도 ‘황색불’

[1분 브리핑]

국민의힘 계룡시 선거 가도에 ‘황색불’이 켜졌다.

우여곡절 끝에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가 확정됐지만 여기저기에서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황색불’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9일부터 ‘녹색’인가 ‘적색’인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15일 현재, 일명 ‘딜레마 존’을 형성하고 있는 국민의힘 계룡시 선거는 오락가락 공천 싸움으로 난기류가 형성되면서 불안정한 표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양승조 도지사, 김종민 국회의원, 김대영 계룡시장 후보의 진두지휘로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이 일사불란하게 전열을 다듬고 있다.

특히 시민과의 밀착도가 높은 시의원 선거에는 각각 3명을 뽑는 가•나 선거구에 2명씩 후보를 내어, 과반수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계산이 국민의힘을 압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가 선거구에 3명, 나 선거구에 3명 그리고 보수층 성향인 무소속 2명을 포함하면 나 선거구에는 5명이다.

나 선거구 후보들이 ‘람보’가 아닌 이상 통계학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제압한다는 발상은 시쳇말로 “개가 풀 뜯어 먹는 소리다”

나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은 1석을 놓고 5명이 난투극을 벌인다는 뜻이다.

‘거수기 의회’로 전락한 계룡시의회는 오직 4명만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깔려 있는 듯 하다.

지역 정가는 이번 계룡시 선거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 후광만을 믿는 국민의힘과 ‘선당후사’로 무장한 민주당과의 전쟁으로 묘사하고 있다. 예사롭게 흘릴 말이 아니다.

이 같은 소리는 보수층 일각의 볼멘소리로 치부할 수 있다. 모처럼 맞는 계룡시장 선거 양강구도를 놓친다면 ‘계룡의 보수 성지’는 요원하다는 점을 걱정하는 소리로 들린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은 계룡사회의 전반적인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국민의힘 ‘딜레마 존’ 해결의 키 워드는 바로 ‘계룡시 국민의힘 후보 원팀 필승 결의대회’를 주도한 ‘원팀 추진위’이다.

일각에서 ‘원팀 추진위’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가 하면 또 다른 일각에서 ‘보수의 항아리를 깨트리자’는 거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막는 유일한 방패는 현재로서 지역 보수 단체와 보수 원로로 구성된 ‘원팀 추진위’ 밖에 없지 않은가.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