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차원, 계룡시 1일자 승진인사 ‘조직 파괴 인사’ 단정 

‘5분자유발언’ “계룡시 인사 이대로는 안된다" 

“새로운 리더십 필요할 때” 강조



윤차원 의원은 계룡시의 1일자 승진인사는 ‘문고리 승진인사’로 조직이 파괴되는 인사로 단정했다. 

윤 의원(국민의힘, 금암•신도안)은 19일 열린 계룡시의회 제15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무원들의 삭발투쟁까지 낳은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 파괴, 상식파괴를 넘어, 조직이 파괴되는 인사특혜”라며 “계룡시 인사 이대로는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계룡시 내부청렴도는 2014년부터 8년 동안 매년 최하위 성적”이라며 “계룡시 인사시스템 전면 쇄신을 촉구함은 물론 (계룡시 인사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 계룡시의회 제5대 개원 첫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깨끗하고 공정한 시정을 이끌어 주길 당부했다”면서 “하지만 7급부터 시장의 수행비서로 7년간 수행한 직원을 6급 실무팀장 경험도 없이, 전격 사무관으로 승진시킨 것은 전국 최초의 파격적인 인사특혜”라고 힐난했다. 

게다가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또 다른 7급 모 직원은 편한 부서에서 문고리를 잡고 4년 만에 6급으로 파격 승진했다. 특혜를 입은 이들은 고모와 조카 사이라는데 사실입니까?, 최씨 종친회입니까? 그래서 공무원노조에서 “계룡시가 가족기업입니까?”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문고리를 잡지 않은 모 직원은 92년도에 공무원에 임용되어 2005년에 6급으로 승진한 뒤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무관으로 진급을 못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노조 간부들이 삭발까지 하고, 감사원에 감사의뢰 한다는 말이 들린다”며 시의 인사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계룡시 인사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형평성을 잃고, 공정과 상식을 기대할 수 없는 낙후된 조직으로 퇴화돼, 내부가 곪아 썩어 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마디로 승진인사를 통한 창의적 업무수행을 위한 동기부여 보다는 인맥을 찾아 문고리를 잡고 줄을 서는 공직자가 대우받는 계룡시로 퇴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공공기관의 인사가 공무원들이 삭발로 반발했다는 자체로도. 시의 인사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