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행복누리 연구회’ 100세 시대 ‘동반자’
교수 등 전문가 10명, 어르신 맞춤형 봉사단체
치매예방 해피실버 지도자, 노인음악심리상담사 지도자 양성 
어르신들이 계시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봉사단체가 있어 지역사회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바로 찾아가는 행복 나눔봉사단 ‘초록 행복누리 연구회(사진, 대표이사 박기순, 계룡시 장안로 49)’다. 초록 행복누리 연구회는 ▲따뜻한 손길 ▲부지런한 발걸음 ▲나누는 기쁨을 표방하는 봉사단체로 함께 더불어 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100세 시대 동반자’ 역할을 돈독히 하고 있다. 2017년에 창립한 이 연구회는 박사, 전문가, 노인관련 자격증을 갖춘 10명의 전문 강사로 구성돼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치매예방 해피실버지도사 1급 자격증, 노인음악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 취득 과정을 개설해 경력단절 등으로 고민이 많은 주부 및 군인 가족 등에게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 찾아가는 음악교실 “우리마을 연주단”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어르신을 위로하기 위한 특별한 봉사단이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초록행복누리연구회’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계룡시 사업 일환으로 찾아가는 음악교실 ‘우리마을 연주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마을 연주단’은 색소폰, 북, 소고, 핸드벨, 트라이앵글, 짝짝이, 도마난타, 컵난타 등 다양한 악기와 평소 틈틈이 준비한 음악으로 코로나19로 무료할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활력소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향한리 마을 경로당에서 열린 음악교실에서는 치매예방 교육과 함께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환하게 웃는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한 어르신들은 “멋진 음악도 듣고 도마난타로 같이 연주하니 오늘은 더없이 행복한 날이다”며 어린아이 마냥 즐거워했다. 권현숙 책임강사는 “당시 공연 현장에서 다음 공연을 예약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면서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우울한 마음들을 털어내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 어르신과 청소년을 위한 행복나눔 
또한 어르신을 위한 말동무, 책 읽어드리기, 거동불편 독거노인 지원을 비롯해 청소년 인성교육을 통한 건전한 교우 관계를 유도하는 것도 핵심 프로그램이다. 봉사단원들은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 행복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거노인의 집안을 청소하는 한편 경로당(어르신) 상담을 통해 삶의 정리 지침서인 ‘행복누리 노트’를 같이 작성하면서 노후생활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봉사단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의 말동무를 해드려 뿌듯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경력 단절된 성인을 위한 행복나눔 
‘경력단절 성인 일자리 창출’은 군인의 잦은 전출로 경력이 단절되는 군인가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 왔다. 계룡시의 경우, 3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보유하고 있는 특성상 군인가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연구회는 다년간 운영된 이 사업을 통해 군인가족에게 전문성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동기 부여와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20~25명 1급, 2급 자격증을 배출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도내 일하기센터를 통해 취업정보 제공 등 연계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김미숙 책임강사는 “꿈과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군인가족들을 격려한다” 면서 “앞으로도 군인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정으로 다양하게 운영하여 군인가족 분들의 경제활동 능력 개발의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장애인, 보고 만지는 수학놀이 ‘호응’ 
초록행복누리 연구회에서 지도자 양성과정 일환으로 계룡시 장애인부모회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 보고 만지는 수학놀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계룡시 거주 장애인 가운데 문자를 읽거나 해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영유아,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애그퍼즐’ ‘탱그램’ ‘도미노’ ‘펜토미노’ 등의 교구를 활용한 인지능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보고 만지는 수학놀이를 통해 특수 자극환경을 조성해 흥미 유발과 다양한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 강사로 구성된 단원들은 지적 장애인 10~15명을 여명을 보살피며 집중정신교육 및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장애인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놀이도 함께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고 있어 장애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혜숙 장애인 담당강사는 "인지능력 향상은 꼭 필요한 교육이다. 사회에서 지적장애인을 바라볼 때 대부분은 ‘도움을 받아야하는 존재’로 인식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이러한 인식을 개선해야 사회적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부모회는 “각종 사회단체에서도 봉사지원이 오고 있지만, 초록행복누리연구회처럼 이렇게 지속적으로 봉사를 오는 단체는 거의 없다.”며 “장애인들이 대다수가 신체 및 지적능력이 제한되어 어려움이 있는데 한결같은 모습으로 필요할 때면 마치 친 가족처럼 언제든지 달려와 도와주는 회원들이 참 든든하고 고맙다.”고 말을 이어가고 있다. ■ 계룡시치매안심센터와 협업 및 농어촌공사 치매예방 특강 
이처럼 초록행복누리 연구회의 ‘어르신 100세 시대 동반자’ 역할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인근 논산, 연산지역 각 경로당에서 특강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재 계룡시치매안심센터와 협업은 물론 농어촌공사 의뢰로 경로당 및 가정을 직접 방문해 ‘우리마을 연주단’ 운영 및 치매 선별검사와 치매 예방 레크레이션 등 찾아가는 치매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치매예방 전문 지도자를 양성, 활용하여 치매예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 노인 환자의 증가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있다. 특히 어르신 치매예방 사업 평가는 평생진흥원 우수사례로 선정돼 홈페이지에 게재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기순 대표는 “치매는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라며, “초록행복누리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매를 올바로 이해하고, 치매예방과 조기발견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정병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