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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야 하나?”  
|    작성일 : 2021-07-29

누가 이겨야 하나?”

 

사람이 미래를 예상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한 가지는 일부의 예언자나 점쟁이들처럼 이렇게 될 것이다”, 또는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거의 단정적으로 미래에 일어나는 일을 예언하는 방식이다.

또 한 가지는 이렇게 되어야 한다”, 또는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위성(當爲性)을 주로 강조하는 방식이다.

내년 39일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도 이 같은 두 가지 방식으로 세간(世間)의 의견이 분분(紛紛)한 것이 사실이다.

전자(前者)의 예언자 적인 방식은 사람들의 많은 호기심을 부채질한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인가?”

누구나 매우 궁금한 물음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후자(後者)누가 당선되어야 하나라는 물음은 더 까다로우면서도 나라를 위해서는 훨씬 더 중요하고 현실적인 질문임에 틀림없다.

최근 김원웅 광복회장은 1945년 해방 직후에 미군은 점령군이었고, 소련군은 해방군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이어 받아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하면 북한은 소련 해방군의 덕택으로 올바른 나라로 시작했지만 남한은 미 점령군과 친일파가 합작해 나라를 망쳤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는 3월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재집권함으로써 남한의 깨끗하지 못한무리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이 옳으냐 그르냐에 대해 역사적 고증(考證)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로부터 76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1945년 해방 당시 남한과 북한은 거의 비슷했다. 남한도 아프리카의 최빈(最貧)국보다도 가난한 나라였으나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의 기본 정신으로 삼은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북한은 당시 소련이나 중국의 공산주의 사상을 인계받은 결과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 독재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금 북한은 식량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모양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달 15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지난 해 태풍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에 미달한 것으로 하여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실토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등이 공동 발간한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 수준 2021) 보고서에 의하면 2018~2020년 북한의 영양부족 인구가 10명 중 4명 꼴(42.4%)1090만 명으로 추산됐다. 거기다가 북한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1년 반 동안이나 국경을 폐쇄했다. 그 결과 북한 주민들은 쌀값, 옥수수 값의 폭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이 하나 생겼다고 한다. 그 것은 북한 주민들의 손목시계가 모두 죽어버린 일이라고 한다. 원래 북한 주민들의 거의 대부분은 중국산 손목시계를 차고 있다. 이는 전자시계이며 손톱만한 배터리 힘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북한 안에는 이 배터리를 만드는 공장이 없고 모두 중국에서 수입해야 한다.

한국과 같은 선진국이라면 손목시계가 없어도 휴대전화나 기타 다른 방법으로 현재 시각을 얼마든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북한에서는 해가 뜨고 지는 것 외에는 지금이 정확히 몇 시쯤인지 알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만 것이다. 요즘 북-중 밀무역 종사자들에게 북한에서 가장 많이 요구받는 것이 뭐냐고 물어보면, 식량도, 기름도, 설탕도 아닌 시계 배터리라고 한다. 이래가지고 핵무기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가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의 스가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려다 실패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기회에 한. 일 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함으로써 한국 내의 중도세력들의 지지를 회복해 3월 대선에도 큰 도움을 주려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문 대통령의 좌경 성향을 못마땅하게 여긴 강경파들이 많아 결국 뜻을 못 이루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강제징용 배상문제 등 결정적 장애요소의 밑바닥에는 문 정권의 좌파적 일본 혐오성향과, 이에 맞 대항하는 일본측의 문 대통령에 대한 깊은 불신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문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가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 일본의 대 중국 강경정책과 서로 상충(相衝)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이에 대해서는 호주 찰스 스터트 대학의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가 유용한 조언을 다음과 같이 했다.

중국은 궁극적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유일의 패권국이 되려 한다. 이를 위해 호주, 한국, 일본 등이 미국과의 동맹에서 이탈하는 것을 전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치 지도층은 중국에 지레 겁을 먹고 나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 유화적인 자세로 한국인들이 어렵게 쟁취한 독립과 자유를 지킬 수 있을까. 그 것은 위험한 도박이다.”

문 대통령이 이 처럼 남의 눈에도 사상적으로 불투명한 운동권인물로 비치는 것도 그가 젊었을 때 겪었을 사상적 편력(遍歷)에서 일생 헤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받을만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청소년 시절을 겪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파 사상의 세례(洗禮)를 피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필자도 해방 직후부터 6.25 직전까지 이 같은 사상의 덫을 여러 번 겪었다. 필자는 서울에서 경기중학교 3학년 때 해방을 만난 후 인천중학교로 전학했고 서울 문리대 2학년 때 6.25를 만났다.

5년 동안 필자는 학교 교육보다 도서관에서 자기 취미에 맞는 책을 읽는데 더 시간을 보냈다. 인천중학교에서는 매일 오후 학과는 무시하고 시립 도서관으로 직행하다가 하루는 길영의 교장에게 불려갔다. 그는 필자를 꾸짖지 않고 무슨 책을 읽느냐고 물어본 후 한참 생각하더니 김군, 허가(許可)하네라고 하셨다.

필자가 그 때 애독한 책 중에는 로시아의 대문호(大文豪) 도스토옙스키가 있었다. 그는 한 때 진보주의 사상 서클에 관여, 4년간 시베리아에 유형(流刑)되기도 했으나, 결국 공상적 사회주의 유토피아론을 인도에 배반한다며 일축했다. 그의 영향이 아니었다면 필자도 좌익사상의 덫에 걸렸을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모든 한국인은 그릇된 좌경사상의 덫에서 헤어나 올바른 자유민주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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