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파크골프장 증설 ‘동분서주’ 일꾼 화제 

이선우 (예) 해군대령, 국방부 등 관련기관 발품 홍보

계룡시 파크골프장 18홀 확장 증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일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선우 계룡시 파크골프 증설 추진위원장(사진, 예비역 해군 대령)

대한민국 해군협회 계룡시지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동호인들의 추대로, 추진위 지휘봉을 잡은 뒤 국방부 등 관련기관을 방문해 18홀 증설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계룡시는 지난 2018년 신도안 정장리 일원에 18홀(2만 9,000㎡) 규모로 조성해 ‘제24회 충남도장애인체육대회’ 파크골프 경기를  이곳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후, 파크골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날로 높아져 현재 11개 클럽에서 500여명의 동호인들이 이용하고 있고, 클럽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때문에 대기시간이 평일에는 2~3시간씩 길어지거나 주말에는 운동을 포기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선우 추진위원장은 “계룡시 파크골프장 이용하는 동호인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현재도 포화상태다, 일반인을 포함하면 700명 가량이 돼, 주변의 나대지에 18홀 증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크골프장 증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기존 주변의 나대지는 국방부 소유의 국유지로, 이를 관리하는 충청시설단에서 국유재산 사용료로 연간 1억 1,000만원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국유재산법 등을 면밀히 검토해 현재 충청시설단 관계자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개룡시 개청 당시 국유지에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무상으로 임대해 준 관례를 들어 파크골프장 18홀이 증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허남영 의원과 이선우 추진위원장이 지난 26일 계룡시의회 허남영의원 사무실에서 파크골프장 증설과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파크골프 18홀 증설은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공약사업”이라며 “공약을 이행하는 의원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파크골프는 파크(park)와 골프(golf)의 합성어로, 전용 장비와 간단한 규칙을 통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