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영 의원, ‘공공심야약국 운영’ 조례안 발의 

“심야에 의약품을 살 수 없는 어려움 해소될 것”

공휴일이나 야간에도 의약품을 살 수 있는 ‘계룡시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될 전망이다,

계룡시의회는 허남영 의원이 발의한 ‘계룡시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안’이 새해 첫 제149회 임시회(15~22일)에서 심의한다고 밝혔다.

계룡시는 심야 시간에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 수가 증가해 ‘공공심야약국’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허 의원이 이번 조례안 발의에서 제출한 관내 심야시간(오후 8시~10시까지) 환자 수를 보면, 엄사면 소재 ‘온누리약국’의 경우  지난해 총 7천 199명(카드사용자)이 내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례안이 가결되면 시는 관내 약사회의 협조를 얻어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하고, 예산의 범위에서 필요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희망할 경우 약국 개설자는 약사윤리기준, 약사윤리강령 및 시가 정하는 운영 시간 등을 잘 지켜야 한다.

시는 지정된 ‘공공심야약국’을 지도·감독하며 이용실태 조사 등을 통해 운영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지정·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

허 의원은 “금암동 보건소가 코로나19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일반 환자가 이용할 수 없는데다 심야에 의약품을 살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종합병원이 없는 현실을 감안,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공공심야약국 운영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며 조례안 입법 취지를 밝혔다. 

한편 계룡시의회는 1월 15~22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149회 계룡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는 18일부터 3일간은 ▲ 2021년 주요업무 실천계획 보고를, 21일은 계룡시장이 제출한 ▲계룡시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예방 및 보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허남영 의원이 발의한 ▲계룡시 공공심야약국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심의가 있을 예정이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