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계룡시의회에 고수 의원이 있다 !

        정병상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변자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고, 지방의원은 특정 정당이나 단체의 이익보다는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방의회는 조례제정권과 예산의 심의, 집행기관업무의 감·조사를 통한 견제기능 등의 권한을 가지는데, 집행부 견제라는 이유로 집행부가 하는 일에 견제만 한다면 어려운 난관들을 해결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공공하수처리장과 관련 계룡시청 사무관급 공무원 수 명이 잇따라 구속기소된 중차대한 일을 시민의 대변자인 의회가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

당연히 윤차원 의원이 요구한 ‘행정사무조사요구건’이나 ‘시장출석요구건’은 의회의 기능이고 의원의 본분이다.

계룡시 참여연대 이한석 대표의 말대로, 해당 건에 대해 시장이 직접 답변하라는 것은 아니다. 실무 과장이 답변하면 된다. 단지 시장은 이 사태를 수렴해 앞으로 개선방향을 논하면 된다.

그런데 ‘시정질의’를 못하도록 다수인 민주당 의원들이 단합해  다수결로 표결을 부친 사태는 북한식 표현대로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다’

이에 참여연대는 ‘주민소환제’를 실시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주민소환모임’ 등을 결성해, 해당 의원들을 ‘주민소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북장단과 추임새를 넣는 고수가 있다. 고수의 ‘얼~쑤’ 한마디 추임새에 소리꾼의 신명은 더욱 높아진다.

계룡시의회에 집행부 장단에 추임새를 넣는 고수 의원이 있다는 소문이 사실인 듯하다. ‘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