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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고래싸움… 새우는 불안하다  
변평섭 |    작성일 : 2018-07-25
美·中 고래싸움… 새우는 불안하다  

 

 

 변평섭 본사 고문 


일본 최고의 명의로 존경받던 동경 의과대학의 어느 교수가 정년퇴임식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진료한 환자 중 20%는 오진을 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그렇게 유명한 명의가 20%나 오진을 했다고? 그러면 일반 의사들의 오진율은 얼마나 많겠나?”

한 분야에 이처럼 일생을 바치고 그래서 명성을 얻은 사람들도 그 분야를 분석하고 처방하는데 실수가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캐나다의 마이런 숄스 교수와 미국의 로버트머튼 교수는 1997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경제학의 대가들이다.

명문 스탠퍼드대와 MIT공대에서 이름을 날리던 두 교수는 주식 옵션과 기타 다른 파생물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수단으로서 ‘블랙-숄스 공식’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기에 이른 것.

그러니까 한 마디로 주식시장에 대한 최고의 권위자다.

이들은 노벨상을 받은 다음해 LTCM이라는 헤지펀드를 만들었는데 그만 실패를 하는 불상사를 일으켜 세상에 충격을 주었다.

“아니 주식문제로 노벨상까지 받은 사람이…”하며 사람들이 혀를 찼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그들의 학문적 연구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변수가 강타한 것인데, 첫째는 덴마크 주택저당채권을 사들였는데 덴마크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가지고 있던 채권의 가격은 급락하기 시작한 것.

두 번째는 1998년 러시아가 경제사정이 악화되자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것이다. 채권 등 모든 채무이행이 일정기간 유예되는 러시아 모라토리움으로 해서 LTCM은 예기치 않은 빙산에 부딪힌 것이다.

이와 같은 예상치 못한 경제외적 변수로 하여 노벨 경제학상까지 받은 두 거물이 만든 LTCM은 1천200억달러의 손실을 입고 말았다.

결국 이와 같은 사태는 학술적 이론과 주장이 현실과 괴리되고, 언제나 ‘변수’라는 예기치 못한 괴물과 맞서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정말 이 땅에 얼마나 많은 경제학자가 있고 ‘전문가’라는 사람 또한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도 왜 우리는 IMF를 막지 못했고 오일쇼크에 휘청거렸을까? 역시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외계로부터의 변수라는 것이 행성처럼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또 외계로부터 날아오는 행성과 맞서야 할 처지다.

세계 1, 2위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이른바 ‘G2의 경제패권 전쟁’이다. 더 말할 것 없이 수십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수출품에 서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사상 최대의 무역전쟁인데 우리는 무사할까?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큰 걱정은 하지 않는 분위기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계 경제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두 나라 싸움은 우리처럼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게는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불안한 입장이다. 그래서 번지르르한 논리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최고의 명의도 오진을 하고,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경제박사도 투자에 실패를 하는게 현실인데 이 거대한 미ㆍ중 경제전쟁을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이것이야말로 나라의 운명을 가름할 것이다.

경제는 실패하면 회복하는데 엄청난 고통과 시간을 국민이 감내해야 하기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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