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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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검사들, 도전장을 내다  
변평섭 |    작성일 : 2024-01-23

친문 검사들, 도전장을 내다

 



 변평섭 고문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후배로서 대표적인 ‘친문’ 검사로 알려진 이성윤 전 서울지검 검사장이 지난주 사표를 냈다. 전라북도 고창이나 전주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표를 내면서 SNS에 “앞으로 윤석열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라고 선언했다. 섬찍한 살기 같은 것을 느낀다.

윤석열 사단이라면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들, 심지어 한동훈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까지를 포함하는 것일까?

앞서 이성윤 전 검사장은 출판 기념회를 열었는데 그의 선배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라는 글을 보냈다.

이 글이 알려지자 ‘복수’라는 말에 말이 많았다. 한자로 ‘福壽’라는 표현을 썼지만, 다분히 보복의 전의(戰意)를 느끼게 한다는 것인데 이성윤 검사장이 현 정권에서 ‘조국 수사 방해’ ‘울산 시장 선거 개입’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를 당한 것의 한풀이가 아니냐는 추측.

KBS에 채널A 허위 녹취록을 넘긴 혐의로 기소된 신성식 전 대검강력부장 검사도 사표를 냈는데 전남 순천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장검사 역시 최근 전남 순천에서 출판 기념회를 가졌는데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학 후배이면서 친문 검사로서 ‘추미애 사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민주당에 입당함으로써 정치적 의지를 확실히 한 셈이다.

물론 검찰은 기소된 공무원은 사표를 내도 수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경찰 신분으로 사표가 반려되었지만 출마하여 당선된 사례에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수사권 정지, 징계 회부 등 예리한 대립각을 세웠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조국 사태’의 주인공 조국 전 법무장관도 국회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윤석열 정권에 창을 겨누는 진영이 깃발을 올리기 시작했다.

물론 추미애·조국 전 장관들이 민주당의 옷을 입을지, 아니면 제3지대를 택할지는 아직 확실치는 않다.

조국 전 장관은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 강한 동지적 유대감을 과시하기도 했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존재감이다.

그는 청와대를 떠나며 ‘잊힌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했지만 지난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또다시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라며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소속 3명의 의원이 탈당하는 등 야권 분열에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지난 12일에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도 “당이 하나 된 모습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잊힌 사람’으로 남는 전 대통령은 아닐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 현 정부의 검찰이 취하고 있는 반응도 주목을 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문 전 대통령의 사위에 대한 수사와 문재인 정부의 집값 등 통계 조작에 관여한 당시 국토교통부 고위층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받는 것이다.

두 사건 모두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를 겨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보여주는 것인데 특히 전주지방검찰청이 벌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에 대한 수사는 경우에 따라 큰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 전주지검이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 수색을 한 것이 그 심각성을 말해준다 하겠다. 이 사건을 지휘하는 이창수 전주지검 검사장은 성남 지청장 시절 성남 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기소했었다.

그래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16명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을 때도 그 이름이 올라 있었다.

조국, 추미애, 이성윤, 신성식 등 친문 사단과 반대로 민주당이 좌표를 찍었다는 윤석열 정부 산하의 검사들―선거와 맞물린 우연일까? 어쨌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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