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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女史의 옷값 시비와 慶州 최부잣집  
변평섭 |    작성일 : 2022-04-08

김정숙 女史의 옷값 시비와 慶州 최부잣집



고문 변평섭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 육영수 여사는 청와대 생활을 검소하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경우 친정어머니가 오스트리아에서 세상을 떠났는데도 비행기표 값을 아끼기 위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40도의 고열에 신음하면서도 전쟁 중에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하여 그대로 견뎌냈다는 등 숱한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양말을 꿰맸다는 실화는 너무 유명하다.

그런데 요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장신구 문제로 시끄럽다. 심지어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추적하는 시민수사대까지 발족한 상태.

그러니까 김 여사가 입었던 옷의 제품사에 들어가 일일이 그 가격을 알아내는 한편 반지, 브로치, 귀걸이 등 장신구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조사하여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는 것이며, 이미 서민 민생대책위원회라는 시민단체는 김 여사가 강요죄와 업무상 횡령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국고 등 손실) 교사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며 고발하기도 했다.

우리 헌정사상 시민단체가 대통령 부인의 옷값 등을 문제 삼아 고발하고, 시민단체가 수사대를 조직한 예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렇게 사태를 키운 데는 청와대 스스로 문제를 자초한 바 있다.

당초 시민단체가 청와대 특활비와 김 여사의 옷값 공개를 요구했을 때 이를 거절한 것도 청와대며, 1심 재판에서 공개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국가안보 등 민감한 사항’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기 때문에 마침내 시민단체가 직접 행동으로 나선 것이다.

그래서 김 여사의 옷값을 밝히는 것이 왜 국가안보와 연관이 있는가, 그리고 그 고가의 옷값이 국민 세금인 특활비에서가 아니라 사비로 지출됐다면 떳떳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논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번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쟁이 국민적 관심을 끄는 본질은 두 가지다.

첫째는 국민들은 오랫동안 코로나에 시달리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아우성인데 임기 동안 25개국 48회에 걸쳐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 최고의 해외순방을 기록하면서 그때마다 의상과 장신구가 눈부시게 바뀌는 것에 국민들은 마음속으로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한 것이고 그 의식들이 이번에 분출된 것이다.

시민단체가 지금까지 추적한 김 여사의 옷은 178벌, 장신구 207점이나 되고 있음이 그런 국민적 정서를 말해주는 것이다.

사실 아무리 사비로 옷을 사고 장신구를 샀다고 하여 떳떳한 것은 아니다. 그 유명한 경주 최부잣집은 이웃이 쌀이 떨어져 밥을 못 할 때는 굴뚝에 연기를 피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가뭄이 들면 땅을 사지 않았다. 이런 모든 것은 내 돈으로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이웃의 고통을 함께 공유한다는 정신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김 여사가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낼 때 큼직한 진주반지가 보이지 않게 손바닥 쪽으로 돌려 낄 것이 아니라 차라리 그 반지를 성금함에 넣었더라면 어땠을까.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국민과 고통을 공유한다는 뜻에서.

둘째는 ‘내로남불’이다. 야당 시절 문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옷값 문제와 특활비 비공개를 강력히 비난했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박 전 대통령의 의상비를 겨냥 ‘우리 국민은 1만원 쓰는 데도 벌벌 떤다’면서 과다한 지출을 공격했고 문 대통령도 특활비는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그렇게 변할 수가 있을까.

이야기가 나온 김에 확실히 털지 않으면 퇴임 후에도 옷값 시비는 계속될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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