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카제''

                                유병호 제독(해군 예비역 소장)    

'카미카제' 라는 용어는 1274년과 1281년 두차례에 걸쳐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던 몽골제국의 칸이 일본을 복속시키고자 두차례나 함선을 이용 침공하려 했으나 

그때마다 태풍이 불어 뚯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일본인들이 말하기를 이는 "신(神)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유래하여 神風 즉 ‘카미카제’라 하였다.

1944년 10월 25일 오전 8시경, 맥아더 장군 휘하 부대의 필리핀 수복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니미츠 제독 예하의 해군 지원 선단이 레이테 만(灣)에 집결하고 있었다. 

이때, 미해군 함정 선단을 향해 일장기도 선명한 단발 엔진의 전투기 4대가 고도 2만피트 상공에서 내리 꼿고 있었다. 

각각에는 250Kg 짜리 폭탄을 장착한채 시속 650 Km로 였다. 

목표는 아래에 있는 항공모함 1척, 이를 호위하고 있는 전투함 3척을 향하여…      

카미카제, 太平洋戰爭에서 처음보는 자살 공격이었다.

미 해군에게는 소리만 들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단어이다.

남서태평양 해역에서는 맥아더 장군에게. 서북태평양에서는 니미츠에게 연전연패하면서 코너에 몰린 일본군은 마지막 사력을 다해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 첫 작품이 레리테灣 해전에서 등장한 '카미카제' 였다. 

'카미카제' 자살특공대... 사라져 간 꽃다운 청춘들은 모두 2,500여 명이었다.

이들의 80% 가까이가  동경제대를 비롯한  명문 에리트 그룹이었다.  [美 위스콘신大인류학 교수 오누키 에미코 연구논문 자료]          

아아 !!  꽃다운 청춘이여…

동경제국大 재학중 가미카제로 징집 된 "하야시 다다오"의 일기에는… ‘지금은 새벽 3시다. 아 ! 죽고 싶지 않다’ 

일본 전쟁기념관에 남겨진 그의  일기장은 오늘날에도 방문객들 에게 연민과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전쟁 막바지에 출현한 가미카제 특공대는 물자도 부족한 터이라  출격시 돌아올 수 없는 단편도 기름만 공급했다.

비행기도 겨우 비행할 수 있을 정도만의 안전장치를 한 엉성한 상태였다.

조종기술도 겨우 익힐 정도로 자기방어 능력이 전혀 없었다..

이래저래 젊은이들은 천황의 이름으로 사지로 내 몰렸다.

1945년 8 월15일.

제124대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무조건 항복한다는 음성이 라디오를 통해 세계로 울려퍼져 나갔다.

다음날  "오니시 다키지로" 제독은 (해군 중장) 목욕 재배하고 천황이 있는 북쪽을 향해 목도하고 정좌하였다  

사무라이들이 늘 택했던 방식대로 하라기리(할복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대본영으로 올리라는 유서 한장을 남기고..

“젊은 제군들이여 우리는 천황폐하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노라…..중략..

젊은 그대들에게 죄송한 마음과 경의를 표하노라 

            가미카제  사령관  오니시 다키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