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수돗물 적수(붉은 수돗물) 현상은 극미량 망간 때문

수질 기준 이내…인체에 해는 없을 것

○…최근 계룡시 관내 가정용 수돗물 필터가 일주일 안에 붉게 변색하는 적수 현상이 발생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상수도 분야 전문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현상(적수)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소가 있지만 대부분 수돗물 원수에 망간 수치가 높아져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조언.

즉, 정수장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에 맞게 가정에 보냈지만, 평소보다 높은 수치의 망간이 각 가정에 설치된 필터를 여과하는 과정에서 변색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

덧붙여 망간은 미네랄의 한 종류로 수돗물 허용 기준치는 0.05mg/L 이하. 극미량만 포함돼도 가정 내 수도 필터를 통과하면 변색이 발생하지만 수질 기준 이내면 인체 유해성은 없다는 것.

따라서 정수장 기존 여과지에 망간사를 덧대고 염소 투입량을 늘려 망간 농도 낮추기를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방안이라고  귀뜸.

특히 경기 광명시도 여러 아파트에서 가정 내 수도 정수필터가 갈색으로 변색 되었다는 민원이 접수됐는데, 검사 결과 변색의 주요 원인은 망간 때문으로 확인.

한편, 계룡시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적수(붉은 수돗물) 발생 원인 파악 및 문제해결을 위해 상수도 분야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T/F팀을 구성하고,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환경청 등 전문기관 조언 등으로 문제해결에 총력.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