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회, ‘홍주의병 항일무장투쟁’ 예술로 기린다

홍주의병 추모 서화전, 10월 6~31일 충남도청 1층 

일제의 침략에 맞서 장렬히 산화한 ‘홍주의병’의 항일무장투쟁을 기리는 추모 서화전이 열린다.

도내 굴지의 작가들로 구성된 ‘소원회(遡源會), 회장 유정인’에서 기획한 이번 서화전은 ‘홍주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오는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충남도청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서화전에는 △하루 김태호 (계룡서예 원장)을 비롯해 △인동 강환섭 △멱심재 노재준 △대산 유정인 △백암 윤용균 △착벽 이명복 △편천 이상민 △소석 이상순 △효민 이중우 △의천 이호직 △참속 이희숙 △단원 임원빈 △여암 최익성 △명진 홍정임 △소화 황진순 △설봉 이동우 △여산 이성배 △신암 이명숙 △아당 이성우 등 19명의 지역 작가들의 작품 70여점이 전시된다.

 김태호  계룡서예원장 작

특히 이번 추모전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기라성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드믄 기회다.

이번 전시가 한국 서예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홍주의병’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29회를 맞는 ‘소원회전’은 전시회마다 많은 관람 인파가 모여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한편 ‘홍주의병’은 1896년 11월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자 홍성의 김복한, 이설, 안병찬 들의 선비들이 불의를 참지 못하고 의병을 일으켜 홍주성을 점령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의병투쟁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머리말에서 ‘국권을 되찾고자 했던 ‘홍주의병’들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이번 ‘홍주의병추모서화전’을 통해 되새김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