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인사 곪은 게 터졌다” 

공무원 노조, 인사기준 재검토 무기한 천막농성

사진제공=계룡시민참여연대

“어지간해야지요, ’인사비리‘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계룡시 공무원노조 관계자 말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본부 계룡시지부(지부장 임철빈)는 4일 ‘2021년 계룡시 상반기 정기인사 기준을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구랍 24일 ‘2021년 계룡시 상반기 정기인사에 바랍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이번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와 우려를 전달했지만, 시의 정기인사 기준을 보면 ‘인사비리’에 걸맞는 상식 이하의 결정이라는 것.

노조는 이번 정기인사 6급(팀장) 승진 대상에 사회복지직 1명이 포함된 것은 모든 직원들의 공분을 사는 결정으로, 회복할 수 없는 절망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6급 승진에서 더욱 소외된 다른 직렬이 있는데 복지직을 배정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인사때마다 불거진 ’외부 영향력‘ 말고는 이해도, 설명도 안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노조는 인사기준 재검토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혀,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 정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