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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홍묵 시장 4번 당선된 배경은
“우리 시장님”, 콘크리트 지지층 무한신뢰
승인 2019-09-02 16:39:20 정병상 |    

최홍묵 시장 4번 당선된 배경은

“우리 시장님”, 콘크리트 지지층 무한신뢰

육군3사관학교 동문끼리 무한 경쟁, 표심 이반 

계룡시 정치성향, 보수 60%  진보 40%

최 시장 5선 도전, 성공여부는 ? 

  

 

 

▲ 최홍묵 시장의 4선 달성의 배경은 

   

계룡의 화두는 4선에 성공한 최홍묵 시장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최홍묵 시장의 최종 학력은 대전상업고등학교(현 우송고등학교) 1년 제적(명예졸업)이 고작이다. 스팩을 쌓느라 여념이 없는 시류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점은, 스팩 없는 최홍묵 시장을 4번이나 당선시켰던 계룡시민의 선택이다. 최 시장이 4선의 기염을 달성한 배경은 무엇인가.

계룡은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국방의 요충지이다. 예비역 장성 4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영관급 300여명 등 국내 최대의 軍조직에서 뼈대를 다진 고급인력이나 훌륭한 인재들이 즐비하다.

특히 계룡은 현역과 예비역 가족이 인구 4만 3천여명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예비역 도시다.

軍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예비역들이 계룡에 둥지를 튼 특정계층 사회임에도 불구 스팩 없는 최홍묵 시장을 선택하게 된 점은 아이러니하다.

지역 정가의 분석을 보면, 야당 시장 후보군들의 역량이 부족한 탓으로 돌리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그 지역의 정치 수준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수준과도 비슷하다는 한풀이 내용도 나온다.

또한 예비역 출신(직업군인)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軍 표심이 이반됐거나, 이탈했다는 자조 섞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선거구도에서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는 뜻이다.

사실, 4선에 도전하는 최 시장에 대한 반발기류가 표출되면서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 치열했던 민주당 경선과 맞물려 최대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보수층으로 분류된 육군3사관학교 동문끼리 후보로 나서, 표심 양분으로 최 시장을 당선시키는 ‘1등 공신’ 역할을 자처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역대 시장 개표결과를 보면 보수표가 분산된 점이 눈에 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최 시장의 4선 도전에 대한 반발 심리가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오히려 최 시장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층의 무한신뢰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계룡시 퇴직 공무원과 주민 등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우리 시장님” 라는 말이 친근하게 들린다.

과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시장 후보군 가운데 “우리 시장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후보가 있을까. 여기서 답을 찾는데 더 쉽지 않을까 쉽다.  

   

▲계룡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계룡시장 후보는 2003년 10월 30일 재보궐선거를 시작으로 2018년 7대 선거까지 총 19명(복수 포함)의 후보가 등장했다.

복수로 도전한 입지자는 최홍묵(5회), 이기원(3회), 윤차원(2회), 이응우(2회) 후보이다.

이밖에 이재원, 김성중, 박익만, 조광국, 강철수, 김영기, 이길구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총 11명 가운데 정당 간판을 달지 않은 ‘무소속’ 출신으로 단 한 번도 당선의 영예를 누린 적이 없다.

계룡시민들은 기존 정치권을 거세게 비판하며 출마한 역대 무소속 후보들에게 꾸준히 표를 던졌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무소속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예는 없다. 모두 정당측 후보에서 시장이 나왔다.

    

○ 계룡시장 당선자 개표 현황

 
○ 역대 계룡시장 개표현황을 보면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통한 계룡시민의 정치성향은?  

 

진보 40%, 보수 60%   

  

 정치 성향은 크게 진보와 보수로 나뉘며, 정부 여당(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자유한국당)이 각각을 대변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 성향을 명시적으로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가 ‘투표 결과’인데, 국회의원 선거 및 지방선거(시의원) 결과를 바탕으로 계룡시민의 정치성향을 살펴보면. 

먼저, 제4회 지방선거(시의원)에서는 한나라당(김학영, 이재운, 김범규, 이규항(비례)) 4명, 열린우리당(김정호) 1명, 국민중심당(류보선) 1명, 무소속(윤차원) 1명이 당선됐다.

제5회는 한나라당(이재운, 김학영, 김혜정) 3명, 민주당(김정호, 김대영, 김미영(비례)), 국민중심당(류보선) 1명이 선출됐다.

제6회는 새누리당(류보선, 김용락, 김혜정, 허남영(비례)) 4명, 새정치민주연합(김미경, 강흥식) 2명, 무소속(이정기) 1명이 이름을 올렸다.

제7회는 ‘기울어진 운동장’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박춘엽, 강응규, 최헌묵, 이창환. 윤재은(비례) 5명, 자유한국당(허남영) 1명, 무소속(윤차원) 1명이다.

또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눈산,계룡,금산) 가운데 계룡 선거구를 보면 새누리당 이인제, 8178표(42.34%)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7533표(39%), 국민의당 이환식 3603표(18.6%)를 각각 얻었다.

제19대는 새누리당 이창원 4811표(27.58%), 민주통합당 김종민 6590표(37.78%), 자유선진당 이인제 6040표(34.63) 등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이 두 선거 결과를 놓고 계룡시민의 정치성향을 살펴보면,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계룡시민의 정치성향이 어느 한 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만, 국방도시로서 보수쪽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 들어서 진보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정가는 계룡시 출범당시 20% 선에 머물던 진보 성향이 최홍묵 시장의 탄탄한 지지세 파고로, 현재 40% 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최홍묵 시장 5선 도전, 성공여부는 

   

만약, 최홍묵 시장이 5선에 도전하면 어떻게 될까.

야당 측은 계룡시청 사무관들의 연이은 검찰 구속 사태 등으로 계룡시정에 대한 ‘청렴도 결정론’이 나돌고 있어, 최 시장의 5선 도전은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이 ‘결정론’은 최 시장의 성적표에 흠집은 낼 수 있어도 ‘난공불락’을 무너트릴 수 있는 최악의 사태는 아니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또한, 유권자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자신의 이익에 따라 표를 던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최 시장이 4선을 달성하면서 닦아온 지지층들의 무한신뢰가 두터운 방어벽을 만들고, 이들 또한 야당에 버튼을 넘겨 ‘천덕구니’로 전락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현 중앙정치 상황을 볼 때, 보수층으로 분류된 야당은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좌파 진영에 비해 우파 진영의 분열은 좀 더 심하다.

그 결과는, 역대 계룡시장 선거 결과를 보듯 ‘백전백패’이다.

또한 야당측 시장 예비후보자들의 리더십 부재도 얘깃거리다. 선거는 표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계룡시민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대중적인 이미지로 변신해야 하는데 대부분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또, 유권자 대부분이 현 상황에 절박하지 않다는 점이다. 위기감이 있어야 전부를 걸고 반대표를 행사하는데, 부동층이나 일부 ‘배드타운 계층’은 지역 일각의 주장에 공유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따라서 야당이 시정을 탈환하는데 상당히 힘든 상황이 올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 정병상 기자

 



정병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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